OBJECT - 오브제의 역할



공간을 이끄는 상징적 존재

 

"공간이 말없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 우리는 그 안의 오브제를 통해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

오브제(Object)는 단순한 '사물'이 아니다.

그것은 공간 속에서 역할과 의미를 지닌 상징적 존재다.

미니멀한 공간 안에 놓인 한 점의 조형물, 거대한 홀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가구.

이 오브제들은 공간의 중심이자, 경험의 초점이 된다.

오브제는 공간 속에서 리듬을 만들고, 시선의 흐름을 지배하며, 때로는 기억의 앵커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한 배치가 아닌 '의도된 존재'이며, 건축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다.

오브제 하나가 공간 전체의 서사를 바꿀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왜 거기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비워두는 것, 그리고 그 비워진 곳에 무엇을 둘 것인가. 건축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다.” — 안도 타다오 (Tadao Ando)

 

 

오브제(Object)는 단순한 배치물이 아니다.

그것은 공간 속에서 시선을 이끄는 중심이자, 기억을 앵커링하는 상징적 장치다.

하나의 공간이 허전하거나, 어딘가 완성되지 않은 듯 느껴질 때, 그 해답은 종종 오브제의 부재에 있다.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설계한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의 공간에서 우리는 마르블 벽과 유리, 금속 기둥이 만들어내는 투명한 흐름 속에 놓인 하나의 조각상을 마주한다.

그 조각상은 전체 공간의 리듬과 긴장을 조율하며, 그 자리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몸으로 말한다.

오브제는 공간 속에서 말 없는 발화점이다.

그 존재는 때로 조용하지만, 그 부재는 곧바로 느껴진다.

 

 

루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LC4 라운지 체어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다.

그는 이를 ‘휴식의 조각품’이라 불렀고, 이는 가구와 오브제, 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재정의한다.

가우디는 벤치조차 유기적 곡선으로 흐르게 하여, 그것이 단순한 ‘앉는 도구’를 넘어 공간과 자연, 인간 사이의 대화를 이끄는 존재로 만들었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는 벤치를 하나의 지형학적 형태로 만들어, 오브제가 공간을 이어주는 지각적 흐름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다.

오브제는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왜 여기 있는가?"

그 질문을 던지는 순간,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를 가진 장면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장면 속에서 비로소 감각적으로 머물게 된다.

T. 02-6221-5622  I  F. 02-6404-5622  I  E. master@a-dus.co.kr  I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167 2F  I  사업자등록번호 261-81-10096

A'DUS [Architectural Designer Cluster] 에이더스 전문건설  I  A'DUS E&C [Engineering & Construction] 에이더스 종합건설  I  A'DUS Architects & Planners 에이더스 종합건축사사무소


Copyright ⓒ A'DUS. All Rights Reserved.

T. 02-6221-5622  I  F. 02-6404-5622  I  E. master@a-dus.co.kr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167 2F
사업자등록번호 261-81-10096


A'DUS [Architectural Designer Cluster] 에이더스 전문건설
A'DUS E&C [Engineering & Construction] 에이더스 종합건설
A'DUS Architects & Planners 에이더스 종합건축사사무소


Copyright ⓒ A'DUS. All Rights Reserved.